英, 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급…EU도 백신 접종 시작
[앵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이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합니다.
영국과 미국이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 가운데, 유럽연합 다수 국가들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이 다음 달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부가 다음 달 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의약품 규제 당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내년 1월 둘째 주에는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회의장에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설치될 전망입니다.
백신 승인은 이르면 27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당국은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심의를 계속해왔습니다.
"영국에서 개발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위해 전체 자료를 MHA(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보관해도 되기 때문에 영하 70도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수월한 보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유럽연합도 집행위원회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다수 회원국들이 백신 접종에 착수합니다.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메시지입니다. 지금 트럭이 유럽과 독일 전역에 걸쳐 첫 번째 백신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독일, 헝가리는 현지시간 26일 백신을 받자마자 바로 접종에 들어갔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곧 접종을 개시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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