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지속…3단계 격상 여부 결정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확진자가 천명 내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어제(26일)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천 명 내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662명인데요.
그제(25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726명보다 64명 적은 수준입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86명, 인천 60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은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양천구 요양시설, 구로구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고, 76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광주에서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오고 대전과 충북 청주 등에서도 교회 관련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는 등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한라사우나·라이브카페를 고리로 감염자가 늘고 있고, 전북대병원 입원 환자, 하남경찰서 직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오후 6시 이후에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국의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천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는데요.
박 기자, 현재까지 정부 내 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도권의 2.5단계·전국 2단계로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일 종료되는데요.
정부는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상태로 유지할지, 3단계로 격상할지를 결정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어제(26일) 격상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는데요.
현재까지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현재 수준인 2.5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해달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거리두기와 별개로 강력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5인 이상 식당 모임 금지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 특별방역 대책은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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