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비거주 외국인 입국 제한 / YTN

2020-12-26 12

日,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비거주 외국인 신규 입국 정지
이미 비자 받았다면 14일 내 영국 등 방문 없으면 입국 가능
한국 등 여행규제 완화 협정 맺은 나라 기업인 등 입국 허용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 입국자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화


일본 정부가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비거주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시키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내 감염이 확인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강력한 입국규제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일본에서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의 일본 신규 입국이 정지됩니다.

비자 발급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비자를 받은 경우 14일 이내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입국이 허용됩니다.

일본과 특별 여행 규제 완화 협정을 맺은 나라의 기업인과 학생들은 계속 입국이 허용됩니다.

한국과 베트남, 태국 등 10개 국과 타이완이 대상입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나라에서 입국하는 경우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때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입국규제를 대폭 강화한 것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예방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26일 현재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7건입니다.

5건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지만 2건은 달랐습니다.

지난 16일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항공기 조종사란 이유로 공항에 격리되지 않은 채 귀가했고, 20대 여성인 가족에게 변이 바이러스를 전염시켰습니다.

처음으로 확인된 일본 내 감염 사례입니다.

일본 내 보건전문가들은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도쿄에서만 하루 2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벌써 어느 정도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왔다는 가정 아래, 보다 강력한 국경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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