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쌀’ 반도체, 비접촉 시대 수출 증가
삼성, 인사로 세대교체…SK하이닉스, 조직 확대
새해 ’슈퍼사이클’ 진입 예상…경기회복·5G 확대
"반도체 수요·단가 상승…수익성 확대 전망"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날개를 달면서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비접촉 시대가 지속하면서 경기회복도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반도체 업계가 초호황에 진입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접촉 시대에 수요가 급증한 전자기기 대부분에 꼭 필요한 반도체.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나 차지하는데 최근 해외 판매가 더욱 오름세입니다.
지난달에는 26.4%로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고,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 여섯 달 연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메모리 반도체 자체를 만들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 다 크게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부분입니다.]
기업들은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을 높인 부사장을 수장으로 임명해 세대교체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한 이른바 '빅3산업'의 세계 1위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집중 육성을 약속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 최근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투자와 관련하여 용수공급·폐수처리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첨단 반도체 R&D 투자를 조세특례제한법상에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하여 R&D 비용 세액공제 우대를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새해에 반도체 경기는 초호황을 뜻하는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비접촉 확산과 경기회복 추세, 그리고 5G 이동통신 산업 확대까지 겹치면서 기록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D램이 19%, 낸드플래시 34% 등 늘고 가격도 올라 수익성이 확대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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