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성탄연휴…거리두기에 강남도 '썰렁'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천명 넘게 발생하면서 3일간의 성탄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연말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은데요.
서울 강남역 거리에 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거리 모습 알아봅니다.
한가현 캐스터.
[캐스터]
서울 강남역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막 점심시간에 접어들지만 연말 연휴 모습이라기에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식당가는 한적합니다.
성탄절 하면 거리를 수놓는 화려한 조명, 거대한 트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을 떠올리실텐데요.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연말 성탄절 연휴라고 하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오가는 사람들이 적고요.
5인 이상은 모일 수 없어 거리에는 두세 명 정도의 무리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역, 사람들이 북적이던 자리에는 배달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대신하는 모습입니다.
캐럴을 틀며 크리스마스 행사를 벌이던 상점들의 모습은 거의 없고, 예년에 비해 거리도 조용합니다.
한 해의 기억들을 풀며 정을 나누던 연말 모습들은 보기 힘든데요.
춥지만 포근했던 겨울 분위기는 그야말로 실종입니다.
"연말연시 멈춤기간" 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밖으로 나선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침체된 상권 분위기에 상인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점포를 정리한 모습도 보입니다.
상인들은 이런 크리스마스는 처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실종돼 아쉬운 분들 많으시죠.
힘드시겠지만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이번 연말은 집에서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연합뉴스TV 한가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