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시장의 독과점을 깨기 위해 최근 경기도가 공공배달 앱을 출시했습니다.
배달 수수료가 적고 지역 화폐 사용도 가능해 가맹점이나 가입 회원도 꽤 늘고 있는데, 장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출시한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이후 20여 일 만에 총 거래액 20억 원과 가입 회원 9만 명, 가맹점 5천7백 곳을 각각 돌파했습니다.
화성과 오산, 파주시에서만 시범 운영하는 걸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성과입니다.
배달 특급의 인기 비결은 기존 배달 앱의 절반도 안 되는 낮은 수수료.
가뜩이나 가혹한 때를 보내는 상인들에겐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김기식 / 경기도 오산시 : 수수료 같은 게 제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깔게 됐습니다. 홍보나 이런 쪽에서 많이 해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특히 지역 화폐로 결제할 경우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 김효영 / 경기도 오산시 : 업주들한테도 이득이 좀 남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앱을 잘 쓸 것 같아요. 지역 화폐를 통해서 결제하면 소비자들한테도 좋고.]
경기도는 올해 3개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27개 지역으로 배달 특급 시행지역을 늘릴 계획입니다.
[황영성 /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 : 독점에 따른 중계 수수료 상승으로 가맹점과 소비자 부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 독과점 해소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및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한 겁니다.]
하지만 지역 화폐로 배달 특급을 이용할 때 할인액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은, 지자체가 예산을 써서 민간 기업과 경쟁하는 셈이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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