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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여부 일요일에 결정..."중요한 건 확산 추이" / YTN

2020-12-25 3

정부 "특별방역 잘 지키면 내년 초 반전 예상"
정부 "의료 역량 여력"…의료진 "이미 부담 커"


코로나19 하루 평균 환자가 천 명을 넘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정부는 일요일에 3단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앞으로 추이가 중요하다며 격상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 '최다' 기록으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을 초과한 겁니다.

일단 정부는 구치소 집단감염 여파가 컸다며, 일시적인 현상에 무게를 뒀습니다.

거리 두기 격상에 신중한 건데, 3단계 여부는 일요일에 결정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추이가 어떻게 되느냐를 계속 지켜보는 게 (3단계 결정에)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당장 3단계 직행보다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에 확산 추이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내년 초 반전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결정적인 반전을 이루기는 어렵고, 지금 상황은 억제돼서 정체돼있는 상황이지 감소 추세가 아니므로 아직 어디가 정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특히 견해가 엇갈린 부분은 3단계 보조 지표인 의료 역량입니다.

정부는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의료진들은 이미 의료체계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가 늘게 되는 만큼, 추이를 보고 움직이면 늦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정도 환자 수준은 분명히 장시간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발생 환자 숫자를) 훨씬 적은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할 때라고 생각해요.]

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해진 시점에,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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