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분위기가 안나지만 연휴의 시작입니다.
정부가 집에만 머물러 달라며 주요 관광지 해변도 통제했죠.
현장에 가보니 나들이객들에게 통제선은 소용없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 해변.
도로와 주차장이 차량들로 꽉 찼습니다.
강릉 주요 해변 8곳은 어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폐쇄됐지만, 성탄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린겁니다.
[강경모 기자]
"이곳 안목 해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통제선을 넘어 해변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통제선만 설치하고 관광객 자율에 맡겼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미안한데 사진 한 장만 찍고 갈게요. 가자, 가자."
[관광객]
"줄이 처져 있으니까 못 들어 오는 거 맞겠죠. 아 지금 나가려고요."
반면, 단속이 이뤄지는 해변은 통제가 지켜졌습니다.
[관광객]
"해변에 왔으니까 (못 들어간 건) 허무하지만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죠."
문제는 다음주 새해 해맞이 관광객들입니다.
[신창승 / 경포 단속 팀장]
"관광객들이 다들 숙소 예약하고 해맞이하러 동해안에 오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설악산과 오대산 등 대부분 국립공원들은 해맞이를 금지하고, 인터넷으로 해맞이 영상을 제공합니다.
[곽연화 / 강릉시 홍보 담당]
"올해만은 제발 참으시고 따뜻한 가정에서 코로나가 멈춰지길 각자 소망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