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휴일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차량에서, 공장에서, 또 공사현장에서도 불이 났는데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끄럽게 울리는 경적 소리와 함께 승합차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차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가려다 폭발소리에 놀라 뒤로 물러서기도 합니다.
오후 3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난 겁니다.
[박승종 / 목격자 : 연기가 좀 나길래 가서 봤더니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보신지 얼마 만에 불이 붙은 건가요?) 한 5분도 안 된 거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1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차량 대부분이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차 안에 설치된 변압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엔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한 과자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등 15명이 대피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 2층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도남지구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지하에서 난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낮 12시 50분쯤에는 서울 방학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곳곳에서 이어진 화재 소식에 소방관들은 분주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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