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다시 코로나 악몽?…선수 고열 증세에 긴장
[앵커]
프로농구가 또다시 코로나19 악몽에 떨고 있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오며, 당일 경기가 취소된 건데요.
검사 결과에 따라 여파가 클 수 있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도와 허훈, KBL을 대표하는 가드간 자존심 싸움이 예상됐던 KGC 인삼공사와 kt의 맞대결, 당일 아침 갑작스러운 취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삼공사 가드 변준형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며, 양 팀이 안전상의 조치로 경기를 미룬 겁니다.
변준형은 구단의 자체 발열검사에서 38.2도 고열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주중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나섰던 변준형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날까지 고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L 규정상 변준형을 빼면 경기를 정상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인삼공사는 만약을 대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경기를 연기시켰습니다.
지난 시즌 KCC 선수단이 확진자 동선과 겹치며 리그를 중단한 데 이어 아예 조기 종료되는 '악몽'을 겪었던 프로농구,
지난 10월 새 시즌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6일 나올 변준형의 검사 결과에 따라 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렀던 현대모비스 등의 경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여기에 거리두기 3단계 격상론까지 나오면서 리그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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