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도 임시검사소 발길…일상감염 확산 우려

2020-12-25 0

성탄절도 임시검사소 발길…일상감염 확산 우려

[앵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탄절 휴일에도 임시검사소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검사도 늘고 방역도 강화되고 있지만, 일상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성탄절인데다 바람도 쌀쌀하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검사소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길이 계속됩니다.

"코로나가 1,200명대로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걱정이 돼서 저도 진단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도 안 끼치려고 나왔습니다. 간단하고, 다들 한 번 나와서 자기가 어떤지 상태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 147곳에 설치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됩니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시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른바 '소리없는 감염'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서의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보험회사와 강남구의 콜센터, 경기 남양주시의 어린이집과 안양시의 고등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과 충북 청주시의 노인요양병원 등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과 병약자들이 많은 의료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말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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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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