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오늘 정오 출근…별다른 입장 표명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처분 정지 후 처음으로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지 9일 만인데요.
윤 총장은 참모진에게 보고를 받으며 긴급 사안을 중심으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윤 총장이 집행정지 재판 결정 이튿날 바로 업무에 복귀했군요?
[기자]
윤 총장은 오늘 낮 12시 10분쯤 대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지난 1일 직무배제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직후에는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출근했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출근 후 대검 차장과 사무국장으로부터 부재중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요.
연휴 기간이지만 내일도 오후에 출근해 추가로 업무 보고를 받고 업무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윤 총장은 최근 구금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긴급히 대응해야 할 업무를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조정 업무 역시 관련 부서와 함께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장이 직접 챙겨온 월성 원전 수사도 속도가 붙을 수 있겠군요?
[기자]
당장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직접 챙겨왔던 월성 원전 관련 수사 등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윤 총장은 징계 집행정지 재판 과정에서 정직 징계를 긴급히 멈춰야 할 이유로 월성 원전 수사팀 해체 우려 등을 언급했는데요.
이미 원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지가 관건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윤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 쏟아진 각종 고발 사건들의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추 장관은 권한을 남용해 징계를 청구하고 징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고발돼 서울서부지검에 사건이 배당돼 있고요.
반대로 윤 총장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채널A 감찰·수사 방해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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