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복귀' 與 긴급 회의 소집…野 "성탄선물"
[앵커]
'윤석열 충격'은 이틀째 여의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례적으로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 복귀 결정에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과 법사위원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일정인데요.
이낙연 당 대표가 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일부 최고위원과 법사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회의 후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징계 사유와 엄중함 자체는 상당 부분 법원에서도 인정했고 특히 판사 사찰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위중하다고 봤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검찰개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 제시가 있어 당내 기구인 권력기관 TF를 검찰개혁 TF로 구성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고, 어제는 윤석열 총장의 업무 복귀 결정이 내려지는 등 연달아 법원의 판결로 민주당에는 악재가 터진 셈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재가한 윤 총장의 징계를 사법부가 뒤엎은 격인만큼 이번 사안을 '사법쿠데타'나 다름없다며 강도가 높게 성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이미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만큼 이제 사법개혁에 방점을 찍고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28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더 미루지 않고 후보 2명을 선정해 공수처장 임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 역시 의원 각자 이번 결정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의원들이 이번 판결에 대해 "성탄절에 내려진 선물이다","깨어있는 공직자들이 있어 안도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화살을 돌리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윤 총장 찍어 내리기는 실패했다"며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사의를 즉각 받아들여 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아직도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모르는 것 같다"며 "잘못된 줄 알았으면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더이상 억지와 궤변, 권력의 사적 사용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