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대표 공연인 발레 '호두까기인형'도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공연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잠정 중단됐는데요.
코로나로 신음했던 올해 공연계, 하지만 온라인 공연 등 새 활로를 모색하는 노력도 치열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이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고난도 춤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 동작으로 매년 12월 대부분 매진되는 연말 대표 공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국내 양대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연말 공연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김세영 / 유니버설 발레단 팀장 : 방역부담이 컸기 때문에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중단이라는 뼈아픈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한 공연계의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잇단 공연 취소와 중단에 거리두기 강화정책 등으로 공연계 매출은 급감했고, 설상가상 뮤지컬 연습장에서 집단 감염자가 수십 명 발생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부터 공연이 잠정 중단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최종 드레스 리허설을 온라인에서 유료로 상영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서 공연을 영상화하는 것 자체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상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 온라인 공연이 대세가 된 분위기입니다.
10분 정도 짧은 분량의 '웹뮤지컬'이 나오는 등 온라인에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원종원 / 순천향대 교수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런 실험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공연의 활로를 개척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 대부분의 현장 공연은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일시 중단된 상태.
이른바 '안방 1열 관람'을 내세운 온라인 공연이 코로나 풍파를 극복하며 새 시장 창출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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