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백신 내일 도착…카투사·한국인 군무원도 접종

2020-12-24 10



전해드린대로 아직 계약도 맺지 못한 모더나 백신이 내일 오전 한국에 들어옵니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 용인데요.

이르면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미군과 함께 생활하는 카투사 장병도 포함돼, 우리 국민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국 미군부대로 전달될 코로나19 백신을 점검하는 국방물류청 소속 직원들.

주한미군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백신을 받게 됐습니다.

모더나 백신 첫 접종 분량 1000여 회분이 내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합니다.

이어 평택 미군기지로 옮겨져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다음주쯤 접종을 시작합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휘서신을 통해 "앞으로 며칠 동안 모더나 백신을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기 물량은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소방관 등 긴급 요원에게 우선 접종됩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사령관(지난 18일)]
"접종 최우선 순위는 병원 또는 클리닉에서 일하거나, 응급 요원 등 매일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무 인력에 포함된 카투사 일부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주한미군과 그 가족을 포함한 4만여 명이 백신을 맞게 되는데, 함께 근무 중인 카투사 장병 2천500여 명과 한국인 군무원 4천여 명도 접종 대상입니다.

주한 미 육군 규정에도 '카투사 요원은 군의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모든 전염병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미군은 정확한 백신 접종 계획을 아직 우리 정부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