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크리스마스 이브…조용한 도심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오늘부터 전국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돼, 예년처럼 북적이는 성탄 분위기는 느끼기 어려운데요.
명동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정수민 캐스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캐스터]
네, 저는 지금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매년 가족과 연인, 관광객 등으로 붐볐던 명동 거리는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문데요.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무색할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5인 이상의 식당 이용을 금지했는데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식당뿐만 아니라 사적 모임까지 금지하면서 거리는 더욱 한산해졌습니다.
매년 성탄을 기념하기 위해 신자들로 붐비던 명동성당도 조용해졌는데요.
명동성당은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24, 25일에 진행되는 성탄 미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의 바람과 달리 명동거리는 방문객이 대폭 줄면서 문을 닫은 상점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캐럴과 함께 북적이는 성탄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내년 이맘때는 활기찬 예년의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연합뉴스TV 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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