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변창흠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결정 연기 / YTN

2020-12-24 5

여야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간사 협의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결국, 청문 보고서 채택 결정이 연기됐군요?

[기자]
여야가 2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결과입니다.

여야는 한때 고성까지 지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결국, 한 발씩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주말 동안 합의 방법을 모색한 뒤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민에게 다투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논의할 시간을 더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이 협치의 모습을 보이자고 동의하면서 결국 청문 보고서 채택 결정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막말 논란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결정적인 흠결은 없다고 적극 방어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통해 변 후보자의 의혹이 오히려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면서 구의역 김 군에 대한 막말을 이제야 사과한 것도 장관이 되기 위한 사과라며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일감 몰아주기나 지인 특채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소송전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변 후보자의 발언을 단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치명적인 결격사유라며 '부적격' 입장을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에도 의견이 모이지 않는다면 국토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변 후보자는 시세의 반값 수준인 공공 자가주택을 3기 신도시 등에 공급하겠다며,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습니다.

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발의한 1가구 1주택 법안 취지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정 후보자는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 식사를 꺼린다는 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편견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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