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 효력을 유지할지 결정하기 위한 심문 절차가 오늘 종결됐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과정에서 오늘 안에 결론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윤 총장의 업무 복귀가 결정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오늘 법원의 결론이 나온다고 하는데, 대검찰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대검찰청 앞은 아직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둔 만큼, 서둘러 퇴근길에 나선 일부 직원들이 조금씩 눈에 띌 뿐입니다.
다만 윤석열 총장 참모진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윤 총장의 업무 복귀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참모진들은 함께 모여 법원의 결정을 숨죽이며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징계위에서 정직 2개월이 의결되고 대통령 재가까지 나자, 하루 만에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직 2개월 징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두 차례 심문을 거친 재판부가 오늘 결론을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윤 총장의 업무 복귀 여부도 잠시 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오늘 결론이 나온다는 소식은 심문을 마친 법률대리인들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요.
서울행정법원 관계자도 조금 전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했는데, 다만 구체적인 시간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2차 심문이 열렸는데, 양측이 다시 한 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3시 윤 총장 징계 집행정지 2차 심문을 시작해 한 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20분쯤 마쳤습니다.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안 나왔고, 양측 법률대리인들만 참석했는데요.
오늘 심문에서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은 집행정지 요건뿐만 아니라, 윤 총장 징계의 절차적 적법성 여부와 사유의 타당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심문이 끝난 뒤 양측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석웅 / 윤석열 검찰총장 측 법률대리인 : 재판장님이 궁금하셨던 부분 다 양쪽 다 충분하게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주장들 그대로 다 구체적으로 했고 그쪽도 마찬가지로 했습니다. 재판부에서 오늘 심문 종결하고 최대한 빨리 가능하면 오늘 중에라도 결정을 준다고 했으니까 빠른 결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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