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진통…여야, 정경심 판결 공방

2020-12-24 0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진통…여야, 정경심 판결 공방

[앵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의당이 오늘 변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회의는 애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는데, 앞에 소위가 지연되면서 오후 2시로 미뤄졌습니다.

일단,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큰 결격 사유가 없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입증됐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는데,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오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기셉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거나 위증을 했고, 어제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또 다른 논란성 발언을 내놨다며 절대 불가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이 오늘 당론으로 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 어렵고, 생명과 안전에 대한 인식, 노동감수성이 결여돼 국민정서와 괴리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국토위에서도 과반을 차지해 다른 당의 반대가 있어도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는 구조라, 정의당이 변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린 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만약 보고서가 채택되면, 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임명됩니다.

[앵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얀센, 화이자와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죠.

그동안 백신 확보를 놓고 벌어진 여야 공방에도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정부의 발표를 환영하며 정부와 함께 백신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 협의를 통해 백신 물량을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백신을 확보 못 했다는 공세를 펴온 야당이 허위 정보로 방역체계를 흔들었다며 백신 정쟁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어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징역 4년형 판결을 두고 맞공세를 펴는 모습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재판 결과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사법부가 적폐'라고 덤벼들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헌정 질서를 계속 부정하면 민심이 더 멀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나아가 재판부가 정 교수의 공범으로 지목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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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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