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6번째 사망인데요.

올해만 16번째 사망인데요.

잠 자다 숨진 택배기사..."매일 15시간 노동, 20kg 빠졌다" / YTN

2020-12-24 11

택배 노동자가 또 숨졌습니다.

올해만 16번째 사망인데요.

택배 노조와 유족은 6개월 사이 무려 20kg이 빠질 정도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말했는데요.

택배 노동자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이 나왔고 택배사들도 노동량을 줄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또다시 안타까운 죽음이 나온 건데 먼저 사망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롯데택배 기사 34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9시쯤입니다.

숨진 곳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박 씨의 집이었는데요.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서 동료가 집으로 찾아갔다가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집안과 건물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박 씨가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박 씨가 과로사했다며 곧장 기자회견도 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택배노조는 박 씨가 그야말로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내몰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해서 보통 밤 9~10시까지 일하는 등 매일 14~15시간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루 평균 많게는 380개에 달하는 물량을 배송했다고도 말했는데요.

과도한 업무 탓에 박 씨가 불과 6개월 새 몸무게가 20kg이나 빠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진경호 /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 (박 씨는) 키가 190cm, 체중이 110kg 나가던 건장한 청년 택배 노동자였습니다. 여기서 일한 지 6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 몸무게가 20kg이 감소 돼서 90kg 정도의 몸무게였다고 합니다.]

특히 롯데택배는 택배노동자 근무환경 개선 대책으로, 두 달 전에 분류인력 천명 투입을 약속했는데요.

박 씨가 일하던 수원권선 세종대리점에는 분류인력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이 유족과도 인터뷰했는데, 유족들 역시 그동안 박 씨가 힘들어했다고 말했다고요?

[기자]
네, 박 씨의 어머니가 YTN에 심경을 전했는데요.

어머니에 따르면, 박 씨는 애초 음식점에 식재료를 대주는 납품 일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그만뒀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난 7월부터 다시 구한 일이 택배 기사였는데요.

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224125410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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