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 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작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22일) : 현재 등장한 변이는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약 70% 정도로 전파력을 증가시키는….]
이렇게 영국 변이 바이러스 관련 공식 확인된 내용은 높은 전파력 정도입니다.
감염되면 확진 규모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윤태호 / 방역총괄반장 : 오늘(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합니다. (영국발 입국자는)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시에도 추가로 PCR 검사를….]
입국 때 발열 기준도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하고, 여객기 승무원도 전수 검사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검사로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발견된 건 없는데, 유입된다고 해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치명률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 진단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미노산이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에는 1,273개로 돼 있는데 그중에 지금 9개만 변이로 보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구조에서 결합할 수 있으면 항체는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변이를 거듭해 백신이 무력화된다고 해도 빠른 보완이 가능해 문제 될 게 없다고 봤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바이러스가 현재 개발된 백신에 대해서 효과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현재 개발 중인 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같은 경우는 그 변이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이 있습니다.]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화이자 등 여러 제약사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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