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도 성산일출봉도…해맞이 명소 속속 폐쇄 조치

2020-12-23 1

호미곶도 성산일출봉도…해맞이 명소 속속 폐쇄 조치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 주요 해돋이 명소를 일시 폐쇄키로 한 가운데 부산에서는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이 폐쇄됩니다.

제주에서도 성산일출봉과 한라산 출입이 제한됩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매년 20만 명 정도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올해는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결정에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대다수는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요새 코로나로 흉흉한 세상인데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지들도 많이 폐쇄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여기도 폐쇄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인근 달맞이 공원과 청사포 등 다른 해맞이 시설도 폐쇄 대상에 포함됩니다.

부산시는 이곳 해운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7곳의 모든 해수욕장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은 호안 도로와 인근 공원을 포함해 12월 31일 12시부터 1월 1일 9시까지 폐쇄 조치합니다."

정부가 이미 폐쇄를 발표한 포항 호미곶과 울산 간절곶 등 주요 해돋이 장소도 출입 통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는 지역민 스스로 출입을 자제하자는 현수막을 내걸렸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한 주요 해돋이 명소의 출입을 제한키로 했습니다.

경기 불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 관광지 폐쇄 조치 등으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은 주변 상인들은 믿기지 않는 현실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31일, 1월 1일까지 전부 폐쇄한다는 것은 저희 영세 상인 입장으로 봤을 때 너무 힘들어서 진짜 개점 휴업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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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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