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경 봉쇄로 영국에서 화물 트럭 4천여 대 발 묶여
식료품 부족 우려에 일부 마트에서 사재기 행렬 잇따라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제시하면 프랑스로 갈 수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새로 영국발 입국 제한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앞서 21일 국경 문을 굳게 걸어 잠갔던 프랑스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며 조건부로 국경을 개방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화물 트럭 수천 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1일 자정부터 갑자기 국경이 막히자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려던 화물 트럭 4천여 대가 발이 묶인 겁니다.
[카타나 플로리안 / 루마니아 화물차 운전자 : 기분이 참 안 좋죠. 피곤하고 실망스러워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우린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 그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영국에 식료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대형 마트에선 성탄절을 앞두고 사재기 행렬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가 프랑스와 사태 해결을 위해 논의한 결과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 72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제시하면 프랑스로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PCR 검사뿐 아니라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 검사 결과도 인정됩니다.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 장관 :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으면 국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출국 72시간 이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물론 증명할 수 있는 확인증이 있어야 합니다.]
운수업 종사자나 외교관, 의료 인력 등이 대상입니다.
영국 내 프랑스인과 EU 국적자나 영주권자여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영국인들의 관광 목적 입국은 여전히 금지 대상입니다.
네덜란드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고 방침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1월 6일까지로 영국발 입국 금지를 연장했습니다.
아시아 나라들도 변이 바이러스 차단책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일본은 자국민을 제외하고 영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의 입국을 일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영국에서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필리핀과 싱가포르도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이미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인도에서는 최근 한 달간 영국발 입국자를 전원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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