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에 바이든 취임까지…한반도 정세 중대 갈림길

2020-12-23 0

北당대회에 바이든 취임까지…한반도 정세 중대 갈림길

[앵커]

다음 달 북한 제8차 당 대회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목전에 두고, 정부가 한반도 정세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연이어 통화하며 밀착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외교·안보 분야 굵직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북한이 8차 당대회를 예고하고 있고,

"당 제8차 대회는 투쟁하는 대회, 일하는 대회, 당 사업을 전면적으로 총화하는 대회로 돼야 한다고 하시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한 건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기 위해섭니다. 그리고 미국이 다시 세계의 존경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지금부터 1월까지의 이 '과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향배가 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가 상대에 대한 자극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해 외교의 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입니다.

노규덕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부여된 첫 과제도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 노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첫 통화에서 현재의 과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자고 강조했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의 상견례를 겸한 통화에서도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진전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 일각의 비판을 촉발한 대북전단금지법이 자칫 '바이든 시대'의 한미관계의 변수가 되지 않도록 논란 불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면, 민주주의 가치를 중시하는 차기 미 행정부와 관계를 쌓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미국 정부와 의회, 단체 각계와 소통하며 잠재적 '갈등 요인'을 관리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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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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