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기숙사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로...수도권 대학 중 처음 / YTN

2020-12-23 7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사립대학들도 기숙사를 환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죠.

고려대가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먼저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병상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가 5명 더 늘어났습니다.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되는 고려대학교 기숙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정 기자가 나가 있는 기숙사가 앞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준공돼 외국인 교직원과 학생들이 사용할 계획이었던 기숙사 건물인데요.

오늘부터 한 달 동안 150개 호실이 생활치료센터로 쓰이게 됩니다.

지금 현장에선 건물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작업이 한창인데요.

아직 안에 환자들은 없습니다.

서울시는 환자들이 언제부터 들어오게 되는지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전문인력과 의료진이 나와 이곳 건물을 운영하게 될 계획인데 학교 측은 학내 구성원과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동선 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고려대를 포함해 8개 사립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제공을 요청해 뒀습니다.

경희대는 200개 호실 규모의 기숙사인 '세화원'을 생활치료 센터로 써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연세대나 시립대에서도 기숙사 제공을 결정한 상황인데요.

경기도도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확보해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병상 부족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방역 당국은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생활치료센터 등을 확충하면서 수도권의 하루 이상 대기환자는 248명까지 줄었는데요.

하지만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에 10개 정도만 남아 있어 비상인데요.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엔 가용 병상이 하나도 없고, 인천에 1개, 서울에는 9개가 남았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데,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요양시설과 병원을 위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안타깝게도 부천시 요양병원에서 추가 사망자 5명 나와 누적 사망자가 22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을 제외한 20명은 전담 병상을 기다리다가 숨졌습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구로구 요양시설 관련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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