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벼르는 변창흠 청문회…의혹과 해명은
[뉴스리뷰]
[앵커]
연말 정국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23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이미 상당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는데요.
주요 쟁점은 무엇인지, 방현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청문회의 쟁점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가장 큰 비판이 나오는 부분은 구의역 김 군에게 사고 책임을 돌리거나, 서민 비하로 읽힐 수 있는 발언입니다.
변 후보자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H공사와 LH공사 사장 시절 동문이나 지인에게 일자리나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변 후보자는 부당한 인사나 용역 발주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초구 아파트를 이른바 '영끌'로 사들인 점, 장녀가 미국 대입 때 허위 박물관 인턴 경력을 제출한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변 후보자는 아파트는 거주할 집이라 시세 차익과 무관하다고 했고, 장녀는 봉사활동을 미국식으로 인턴이라 쓴 거라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변 후보자가 '비리 종합세트'나 마찬가지며 자진 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발표하지 아니한 내용 중에도 법적 문제가 되는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자진사퇴를 하게 되면 덮어두고 안 하게 되면 청문회장에서…"
변 후보자의 구의역 김 군 발언을 문제 삼는 정의당은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창흠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
민주당도 변 후보자의 각종 신상 논란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가 부동산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인만큼, 정책 역량을 부각하며 방어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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