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변종 확산에 서둘러 백신 승인…주말 첫 접종
[앵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EU에서도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됩니다.
EU 집행위원회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는데요.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을 서둘렀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연합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입니다.
"유럽 시민을 위해 첫 코로나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약속대로 같은 조건과 시간에 모든 EU 회원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당초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에서 오는 27일∼29일 사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최전선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등이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EU는 인구의 70%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캠페인에 의대생과 은퇴 의사, 약사, 군인 등 유례없는 규모의 인원도 동원됩니다.
다만 16세 이상 시민들에게 사용을 권고하며, 일부 예외 대상도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앞서 화이자 백신 2억 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 회분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했습니다.
1회분 가격은 우리 돈 약 2만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해당 백신이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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