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병상 늘지만…중증환자 시설 부족 여전
[앵커]
서울시가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형 이동식 병상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들을 위한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자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에 임시 병상을 설치중입니다.
급한대로 컨테이너식으로 만들었는데,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환자들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중증환자들입니다.
병상이 없어 치료를 기다리다 자택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매일 늘고 있는데, 갈 곳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문 중환자 치료 시설을 어떻게 확보할거냐, 거기서 사실 사망자를 줄일 수 있거든요?"
국내에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새로 설치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유일합니다. 이곳에 병상을 공급하는 업체도 한 곳 뿐입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이렇게 음압공조 제어 설비가 설치돼있습니다. 안쪽의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또 이렇게 병상마다 화장실이 설치돼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을 예방합니다."
"기존 병원 본동에만 적용되던 시스템이에요 음압이라든가, 병원 공조라든가, 사소한 부자재까지. 급히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의료 설비로서의 품질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100%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선 전문 시설 확충과 함께 의료진 확보도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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