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속출에 중증환자 병상 사흘째 '0'

2020-12-21 0

경기도, 확진자 속출에 중증환자 병상 사흘째 '0'
[뉴스리뷰]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의 중증 환자 가용병상이 사흘째 '0'을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가 발생해도 입원을 시킬 수 없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가용병상이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0을 기록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모두 768개가 있지만, 이중 증상이 심한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고작 49개에 불과합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16일 중증 환자 병상이 처음으로 만실을 기록한 데 이어 19일부터 다시 사흘 연속 0을 기록한 겁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가 발생해도 적절한 치료를 못 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1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의 한 요양병원의 경우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70∼80대 노인들이지만 치료 병상이 부족해 제때 이송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겁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서비스입니다. 이러한 대유행에 대비하여 충분한 병상을 미리 확보했어야 했음에도 미처 대응하지 못하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 병원 등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의 최소 1%를 중증 환자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해 26일까지 3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중증 환자 병실이 없는 데다 치료 병상 가동률도 86%에 달해 당분간 환자 수용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반면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대학 기숙사 등을 긴급 동원하면서 가동률이 5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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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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