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쌍용차' 11년 만에 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 / YTN

2020-12-21 3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쌍용차가 11년 만에 또다시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언제 신청했나요?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가 오늘 오후 2시 44분쯤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1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경영 악화로 자금이 부족해 JP모건 등 해외 금융업체에서 빌린 대출원리금 약 600억 원을 연체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산업은행 대출금 9백억 원의 만기 연장일인 오늘, 회생 절차 신청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쌍용차는 해외 금융업체들과 만기 연장을 협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채무를 상환할 경우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초래돼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이유로 회계법인에서 세 차례 연속 감사 의견을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생 절차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쌍용차 주가는 19% 넘게 폭락한 2,77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쌍용차는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 겁니까?

[기자]
회생 절차를 신청하긴 했지만, 쌍용차는 이와 함께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보류해달라는 이른바 ARS 프로그램 신청서도 같이 제출했습니다.

ARS 프로그램이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 연장해준 뒤 회사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통해 신청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 기간에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신청 기업은 회생 절차를 철회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쌍용차가 회생 절차 시작 전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인데요.

쌍용차 관계자는 3개월이 주어지면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상환계획을 마련해 금융 기관들과 합의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최대한 판매 물량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쌍용차 문제로 협력사와 금융업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전체 임원이 모두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도 ARS 기간 중 책임감을 가지고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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