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코로나19 와중에도 문 닫은 노래방을 개조한 유흥시설 불법 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매매까지 버젓이 이뤄집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오히려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불법 업소들.
김우준 기자가 직접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밤 9시 정각, 서울 강남역 부근.
남성 한 무리가 걸어오고, 잠시 후 서너 명이 더 합류합니다.
근처에서 한참 동안 이들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아는 척하며 다가오더니,
[업소 관계자 : ○○ 사장님? (아 네네.)]
무리를 이끌고 어디론가 갑니다.
남성들이 도착한 곳은 문 닫힌 노래주점.
[업소 관계자 : (사람은 있어요?) 네 앞에 또 있어요.]
어두컴컴한 계단을 내려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니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노래방을 개조한 업소인데 복도는 대기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업소 관계자 : 담당이 누구시죠? 이쪽으로 오세요.]
열린 틈으로 보이는 룸 곳곳에선 여성 종업원들과 함께 거나한 술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업소 관계자 : 몇 분이시죠? (3명….) 총 3분 이쪽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시설 단속을 피해 불법 영업이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업소 관계자 : 술이랑 아가씨 비용이랑 방 이용비 다 하셔서, 두 분이시면 54만 원 정도 나와요. 지금 프라이빗 영업이잖아요. 주대가 다 높으므로 저희도 어쩔 수가 없어요.]
방역 수칙, 지켜질 리 없습니다.
출입명부도, 체온 확인도 없고, 마스크 쓴 사람은 보이질 않습니다.
YTN 취재진이 밤 9시부터 12시까지 지켜본 결과, 이곳을 찾은 손님만 20명이 넘었습니다.
[YTN 취재진 : 또 들어가네. 들어간다. 들어간다.]
보다 못해 취재진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30분이 지나서야 근처 지구대에서 출동했는데, 건물을 훑어보더니 닫힌 문이 열리지 않자 그냥 돌아갑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하고 갔네요. (다른 어떤 조치 없이 돌아가신 것 거라….) 현장 경찰관이 판단해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방역 당국의 단속을 비웃는 노래방을 개조한 불법 영업은 이미 도심 곳곳을 파고들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 있는 한 노래방도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환한 불빛 아래 성업 중입니다.
[업소 관계자 : 지금 강남에서 장사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단속 주요 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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