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배 있는 주말 맞아 교회 방역 점검
서울시, 천여 곳 점검…’대면 예배’하는 교회도 ’여전’
"마스크 안 쓰고 성탄절 행사 연습" 사례도 적발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수도권 곳곳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일요일, 현장 점검이 이뤄졌는데 수칙을 지키는 곳들이 많았지만 여전히 대면 예배를 강행하거나 소모임을 하는 곳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대형교회.
점검표를 든 공무원이 예배당으로 들어섭니다.
예배가 있는 주말을 맞아 방역 점검에 나선 겁니다.
비대면 예배를 하는지, 출입명부를 쓰고 있는지, 손 소독제는 비치돼 있는지, 표를 하나하나 채워 나갑니다.
"음식 제공이나 식당 운영 같은 건? (지금 하지 않습니다.) 이따가 저희가 좀 확인하겠습니다."
이 교회는 최대 만 명 넘게 앉을 수 있는 예배당에 불과 10여 명만 모였습니다.
비대면 예배를 하려고 필수인력만 참석한 겁니다.
목회자부터 찬송 반주를 치는 사람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서울시가 하루 동안 점검한 교회만 천여 곳.
대체로 수칙을 잘 지켰지만, 문제는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일부 소규모 교회입니다.
대면 예배를 한다는 한 소규모 교회.
[○○교회 관계자 : (예배하나요?) 네네. (대면으로 진행하는 거예요?) 네. (근데) 저희 교회 교인이 아니면 좀….]
직접 가보니 좁은 공간에 교인 예닐곱 명이 모여 이미 대면 예배를 한 상태였습니다.
[○○교회 관계자 : (교인분들만 나오셔서 진행하는 거예요?) 네네. 저희는 소모임이나 그런 음식제공은 안 해요.]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올라오는 안전 신문고에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성탄절 행사 연습을 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 2.5단계에서는 비대면이 원칙이라며, 어기면 3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교회 감염은 소모임과 식사가 연결고리였고, 성탄절도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도근호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 종교활동 전후에 신도들 간 식사모임을 한다든지 개인 친목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인 간 소모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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