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확진자, 인수인계 도중 구급차 밖으로 달아나
충북 음성 소망병원 입원 치료 도중 확진 판정
’횡설수설’ 이상히 여긴 택시 운전사가 지구대에 인계
달아난 확진자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 예정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청주까지 달아났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낮 1시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국립 정신건강센터로 들어섭니다.
지하주차장에 잠시 대기하는 사이 환자 한 명이 벨트를 풀고 구급차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구급대원이 환자 인수인계 절차를 밟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달아난 환자는 58살 여성 A 씨,
정문으로 나가 곧바로 택시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감염자 수십 명이 나온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던 A 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로 옮겨지는 중이었습니다.
CCTV를 확인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2시간 만에 충북 청주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횡설수설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택시 운전사가 경찰 지구대로 차를 몰고 간 겁니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다시 국립 정신건강센터로 옮겨 격리 입원시킬 계획입니다.
또 A 씨를 태우고 청주로 이동한 택시기사를 비롯한 접촉자들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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