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짚어 보겠습니다.
노동자의 죽음, 저소득층을 깎아내렸던 발언에다 과거 주변인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겹쳤습니다.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노조단체까지 사퇴하라, 나섰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진출처 : 뉴시스]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로 사망한 김 군의 동료들이 포함된 서울교통공사노조 PSD 지회 등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김 군을 모욕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이던 2016년 한 회의에서 "직원(김 군)이 실수로 죽은 거다.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된다"고 발언한 것이 '반노동적'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특혜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임명된 공사의 사장 시절, 동문회 아니 동아리 수준의 짬짜미 인선으로 지인들을 내리꽂았습니다.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답입니다."
대학 동문 5명을 SH 고위직에 채용했고,
[사진출처 : 서울주택도시공사(SH)]
친여 운동권 출신의 허인회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에 태양광 사업 일감을 밀어주면서 이를 감추기 위해 비밀협약을 맺었다는 겁니다.
이에 변 후보자는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한 결과"라며 동문 특혜 채용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또 태양광 사업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 홍보를 하지 않았을 뿐 비밀 협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변 후보자 관련 의혹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소명을 받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