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野후보 지형 출렁

2020-12-20 1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野후보 지형 출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권잠룡으로 여겨진 안 대표가 체급을 낮춰 '야권 단일후보'를 내걸고 도전장을 내밀면서 야권의 후보 지형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출마에 선을 그어온 안철수 대표.

당 내부에 결심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2011년과 3위로 낙선한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입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 대표는 특히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해, '반문재인 텐트'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 경선 등) 공정 경쟁만 된다면 어떤 방식도 좋습니다…김종인 비대위원장님뿐만 아니라 정권교체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을…"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뭉치자는 말에는 환영하면서도,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말엔 거부감도 드러냈습니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안 대표에게 유독 냉정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입장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출마에 무게를 둬온 나경원 전 의원은 "흥미로운 전개"라고 말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권을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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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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