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97명…첫 환자 발생 이후 최다
전국 16개 시·도 요양·종교시설 등에서 확진자 속출
코로나19 양성률 2.98%…직전일 1.87%보다 높아져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97명 발생했습니다.
닷새 연속 천 명대를 이어갔고, 국내 하루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2만 건 가까이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국내 확산세가 매섭습니다.
지난 13일 이후 잠시 주춤하던 신규 확진자는 16일 다시 천명 대에 진입했습니다.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닷새 연속 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 수 역대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33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주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2만 건 가까이 줄었지만, 확진자는 더 늘고 있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지금 천 명의 확진자가 닷새가 지나면 천2백 명쯤으로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재생산지수 1.2 수준에서는…. 그러니까 확산세가 적지는 않은 거죠.]
지역별로는 서울이 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800명에 육박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스키장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가 5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세종시를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누적으로 674명이 됐습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2.98%로 높아져 하루 전 1.87%보다 대폭 상승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진단 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환자 발생이 천 명대를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반면에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도 않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거리 두기 격상에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하루 확진자 2천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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