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하루 최다 55명…요양원 등 집단감염도 심각
[앵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30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최다 환자 수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어제 하루 296명의 확진자가 나온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강원지역은 어제 하루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5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하루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33명이 군인이었지만 이번엔 양상이 다릅니다.
동해시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29명의 환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동해병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 등 10명이 넘게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동해지역에서만 두 갈래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동해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동해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에 강원도교육청도 내일부터 2주간 도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평창 스키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대관령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병원과 요양원 상황이 심각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북과 충북지역의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어제까지 61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요양원에는 모두 74명이 입소해 있는데 대부분 고령인 데다 혼자서 거동이 힘든 사람들이 많아 더욱 치명적입니다.
괴산에서는 성모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음성과 진천 등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음성 소망병원 환자가 치료를 위해 괴산 성모병원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30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또 괴산 성모병원에 방문했던 진천지역 주민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요양병원의 환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6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제시 가나안요양병원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이 최근 의료기관 등의 집단감염 사례 26건을 분석한 결과, 2/3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종사자나 간병인력으로부터 환자에게 전파된 경우가 73%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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