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세계적인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뒤 철거를 요구하는 대남통지문도 보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북한이 갑작스럽게 금강산 개발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나온 내용입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를 보면 김 총리는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 등을 둘러봤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에 관한 실무적 문제들이 토의됐다는 겁니다.
이어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사업의 선후를 정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과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 등에 대한 대책들이 토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특히 금강산지구를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꾸리기 위한 개발사업을 연차별, 단계별 계획에 따라 밀고 나가되 먼저 편리성과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건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지구가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해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북한도 코로나19로 비상인데요 이 시국에 금강산관광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이번 보도를 보면 지난해 우리 측에 시설철거를 요구한 북한이 이미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에 착수했거나 개발을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금강산 시찰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올해 2월까지 금강산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대남 통지문도 보냈습니다.
우리 측은 대면 협의나 노후 시설 정비 등의 입장을 견지한 채 북측에 답변하지 않았는데요, 지난 1월 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은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는 통보문을 보내왔고 협의는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금강산 시설 문제를 둘러싸고 남측과의 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장기간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이 내년 초 당 대회 때 경제개발 계획의 비전으로 금강산관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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