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 FDA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접종 관련 절차도 속도가 날 전망이어서 첫 접종은 현지시각 21일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세계 최초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 하루 만입니다.
[스티븐 한 / FDA 국장 : 오늘 저녁 FDA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두 번째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은 화이자 허가 후 불과 1주일 만의 일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곧 배송이 시작돼 전국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약 590만 회 분량입니다.
본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의 접종 권고와 CDC 국장의 사용 결정 승인까지 한 단계 더 거쳐야 하는데 앞서 화이자 백신 경우처럼 주말 내 절차가 완료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접종 개시일은 현지시각 21일이 유력합니다.
접종이 시작되면 미국은 영국에 뺏긴 첫 백신 승인국의 자리를 모더나로 만회하는 동시에 두 가지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하는 첫 국가가 됩니다.
미국은 연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 2천만 회분, 총 4천만 회분을 전국에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은 현재 하루 평균 3천 명 이상이 숨지고 20만 명대 신규환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까지 확보하면서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전략이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 콜린스 / 미국 국립보건원장 : 두 번째 백신이 지금 이 끔찍한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사용 허가를 받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3만 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94.1%의 예방 효과가 보고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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