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급사용 승인된 모더나 백신, 화이자와 다른 점은? / YTN

2020-12-19 2,570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미국이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사용승인을 함으로써 두 백신의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는데요.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여진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2010년 세워진 신생 기업으로 '변형된 리보핵산'(Modified RNA)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에서 회사 이름을 따올 만큼 리보핵산 기술에 전념해왔습니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질환을 포함해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감염이 진전되는 걸 막아준다는 것만 입증했습니다.

그에 비해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코로나19 증상의 발현을 막을 뿐 아니라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테판 호게 / 모더나 의장 (11월 15일) :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왜냐면 우리 백신, 메신저 리보핵산-1273이 중증을 포함해 코로나19 자체를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유통과 보관에서도 모더나 백신이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하 70℃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에서 최대 30일까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이자 백신이 대형 병원 위주로 배포된다면 모더나 백신은 시골의 소형 병원에도 배포가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카를로스 델 리오 / 에모리 의과대학 교수 : 여러 백신이 있습니다만 효능은 비슷합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엔 유통과 관리, 보관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비쌉니다.

모더나 백신은 1회 투여분이 32∼37달러(3만5천 원~4만천 원) 수준으로 책정돼 화이자 백신 19.5달러(2만천 원)보다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이 접종 대상이고 1차 접종한 지 3주 뒤 2차 접종을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이 맞고 4주 뒤에 2차 접종이 이뤄진다는 점도 두 백신의 다른 점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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