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피는 꽃 '石花'...자연산 굴구이 드세요 / YTN

2020-12-18 13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나오는 제철 미각 가운데 '굴'을 빼놓을 수 없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김장에도 들어가는 굴은 생으로, 삶아서, 구워서 먹어도 별미인데요,

비바람과 눈을 맞고 자연 그대로 자란 자연산 굴 '석화' 수확 현장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다에서 웅혼한 기상을 품고 서서히 떠오르는 붉은 수레바퀴.

'소등 섬'은 남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돋이 명소입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이 영화 '축제'를 촬영한 남포 마을입니다. 해돋이로 유명한 이 마을은 자연산 굴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도 이름나 있습니다.

'돌에 피는 꽃'으로, 입을 벌렸을 때 꽃이 핀 것처럼 보여 '석화'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굴은 줄에 종패를 달아 물 아래 담가서 기르는 '수하식'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자연산 굴은 바닷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개펄과 돌무덤에서 비바람과 서리, 눈까지 맞고 자랍니다.

[김명단 / 자연산 굴 채취 어민 : 잡숴 보신 분들이 다 한 번 잡숴 보신 분들은 양식 굴은 못 먹겠다고 하면서 여기 굴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자연이 선사하는 '바다의 우유' 굴은 양식 굴보다는 작지만,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장작불에 통째로 구워 먹는 굴은 그 맛을 더합니다.

[최미순 / 관광객 : 확실히 자연산이라 그런지 양식 굴과 다르게 식감도 더 부드럽고 육즙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도 더 많아서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정쌍수 / 관광객 : 목포에서도 석화를 많이 먹어 봤는데, 장흥 자연산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진짜로 맛있습니다.]

남도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정남진 장흥의 자연산 굴구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121902213381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