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故 터틀맨·김현식...무대 공연도 AI 시대 / YTN

2020-12-18 16

이제 고인이 된 가수를 다시 무대에서 보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AI 기술을 통해 얼굴과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복원한 것인데요,

고인이 된 김현식이 부르는 새 노래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0년대 초중반, 경쾌한 음악으로 인기를 누렸던 그룹 거북이.

리더인 터틀맨이 갑작스레 세상을 뜬지 12년 만에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쉬어가면 돼 힘들게만 보이던 보이지 않던 내일도"

터틀맨의 목소리와 표정, 몸짓까지 생생하게 AI 기술로 구현됐습니다.

음성합성 기술로 목소리를 살려내고, 얼굴은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복원했습니다.

생전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여러 움직임에 맞게 표정을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피부 색깔까지 맞춘 겁니다.

올해 30주기를 맞은 김현식, 그의 새 노래를 들어보시죠.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생전 한 번도 부른 적 없는 노래지만, 정밀한 음성합성 기술로 구현해 냈습니다.

[유승열 / CJ ENM 콘텐츠혁신기획제작팀 : 김현식 님 특유의 감성이 있어요. 제작진뿐 아니라 구현해주는 기술 업체에서도 이건 정말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진행했는데 유가족분들이나 오래된 팬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아이돌 가수의 아바타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3D 캐릭터를 뛰어넘어 AI 기술로 탄생한 아바타가 '제2의 멤버'처럼 활약할 정도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이제 가상현실은 특수, 소수의 기술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고 이 시대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악용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AI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또 악용 시 어느 정도까지 처벌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해졌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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