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천 명대...수도권 확진자, 1/3이 60대 이상 / YTN

2020-12-18 1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사흘째 천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환자의 70~80%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1/3에 이르고 있어서 의료 역량이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열흘이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 합쳐서 1,062명의 환자가 나와 사흘 연속 천 명대입니다.

지난 1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가 934명인데, 수도권이 73%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1/3이 위중증 환자로 발전할 수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최근 나흘간 61명이나 늘었습니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1/4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단 4개뿐입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지금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요양병원, 요양원에서의 고령환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아마 대개 600병상 정도는 중환자실이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이 가는 감염병 전담병원도 수도권은 77%, 전국은 6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최근 수도권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하면서 검사량이 하루 8만여 건에 달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환자 역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어제 하루만 약 8만 4,000여 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5,000~7,000건 정도의 검사 수준을 운영하던 10월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검사를 확대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1만 병상 확충 계획에 따라 중환자 병상 5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300개를 새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45개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의료인력도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의사협회 자원자와 의대생, 또 간호 협회까지 발 벗고 나서, 그야말로 총력전 태세입니다.

하지만 앞선 1, 2차 유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지원 계획을 미리 짜놨더라면 훨씬 더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나아가 전국적 대유행 상황도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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