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28일로 연기…野 위원 공석 고려

2020-12-18 4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관련 뉴스도 전해드립니다.

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늘 5차 회의를 열어 후보 압축에 들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열흘 뒤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사실상 연내 공수처장 임명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추가 후보 추천도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 압축을 하지 못하고 열흘 뒤 회의를 한번 더 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추천위원 한 명이 사퇴한 만큼 한 명을 다시 추천해 채워야한다는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인겁니다.

[이찬희 /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 법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국회의장께서 추천을 요청하셨고, 또한 위원 모두가 원만하게 후보를 추천하는것이 좋다라고 동의(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미룬 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천위 관계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의장이 야당 쪽에 결원이 된 추천위원 추천을 요청한 만큼 지금 결론내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 전까지만해도 민주당은 의결정족수를 충족했기 때문에 의결해도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거부권을 대폭 제한한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 여론과 공수처 출범의 절차적 정당성을 의식해 한발 물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추천위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추가 후보 추천을 받기로 하면서 후보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공수처장 연내 임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공수처 출범은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후보 추천 연기에 민주당은 "추천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위원을 추천하겠지만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