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부족한 병상과 의료진 문제 뿐만 아니라 백신도 없는 연말을 보내야 하는 우리와 달리 백신과 함께 새해를 맞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늘밤 백악관에서 직접 백신 맞는 모습을 생중계합니다.
뒤질세라 유럽도 오는 27일 회원국 27개국이 동시 접종에 나섭니다.
여기에 중동과 중남미 국가들까지 새해 백신 접종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을 최우선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국민에게 제공 가능한 수량 확보를…"
1억 2500만 명 인구 수 보다 두 배 이상 백신 확보에 성공한 일본도 연내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떨까요?
오늘 다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서 백신 확보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열흘 전 발표 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이상연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 8일 연말까지 4천 4백만명분에 대한 백신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전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화이자와 얀센은 최종 사인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고 했지만 모더나와의 계약은 오히려 미뤄졌습니다.
정부는 모더나 사와는 천만 명 분 외의 추가 물량을 협상 중이라고 했지만 1월 마저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노바백스사 등 다른 제약사들과는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도 추가 확보 방안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빠른 시일내 도입할 수 있도록 지금 각 다양한 채널을 지금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만 2-3월 도입해 신속하게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상 진입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빨랐다면서도 중간에 사망사고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안해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예방률이 90%이상인 화이자와 모더나와 계약이 늦어진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3상 성공확률이 7%인데 복수로 연구개발 투자하고 선구매 협약 해서 성공하는 백신 확보 하는 전략으로 갔어야 했는데.
정부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과 관련 내년 11월까지로 완료 목표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국내 개발 중인 백신은 빨라야 내년 말에서 2022년 초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취재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