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3단계 필요' 강조…정부는 아직 신중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무서울 만큼 빠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상이나 의료진 확보도 중요하지만, 확산세를 잡는 일이 최우선인 상황.
최근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가장 엄중한 상황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비상한 상황이 되면 3단계 조치가 있어야 될 수밖에 없고요."
"이번 주에 일시적으로 지난 주말 거치면서 다운됐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화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 호응과 참여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돼야 합니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실천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 이후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고려하면 정부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3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도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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