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달에만 확진자 100명을 넘긴 가운데 학교와 성당에 이어 이번에는 대중목욕탕에서 16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 집단감염이 학교와 성당에 이어 대중목욕탕으로 번졌습니다.
목욕탕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A 씨가 최초 감염된 데 이어 목욕탕 이용객들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와 함께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사우나를 할 경우 서로 거리가 가까운 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큽니다. 어르신이 많아 우려가 큽니다.]
제주시 김녕 성당 관련해서는 추가로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신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퍼져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 관리단장 : 김녕 성당 발 환자 발생에 대한 인지가 늦어져 지역 사회로 확산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지난 14일 재학생이 처음 감염된 고등학교 발 확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약 180명.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이번 달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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