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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미국 코로나19 폭발적 확산세 여전 / YTN

2020-12-18 11

존스홉킨스대 "17일 美 누적 확진자 1,700만 명 넘어서"
1,600만 명 넘긴 뒤 5일 만에 ’100만 명’ 늘어
美 코로나19 폭발적 확산, 추수감사절 연휴 모임이 주요인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입원환자 등 3대 지표가 또다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목요일(17일)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천700만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 12일 1600만명을 넘긴 뒤 닷새 만에 다시 100만명 넘게 불어난 것입니다.

이같은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폭발적인 확산은 추수감사절 연휴때 가족, 친지 모임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하루 전인 16일엔 팬데믹 이후 최악의 지표들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24만7천여 명, 사망자는 3천656명으로 두 지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11만3천 명을 넘겨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또 다른 고비가 될 수 있다며 휴가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크리스티나 갈리 / LA카운티 보건서비스 책임자 : 여러분이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소홀히 할 경우 병원들은 감당할 수 없는 환자들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현지시각 17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FDA가 자문위원회 권고를 토대로 조만간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된 백신을 확보하게 됩니다.

FDA 승인이 나면 백신의 배포가 가능하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CDC의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과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FDA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 후 13일 CDC 국장의 서명까지 '초고속'으로 마쳤음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2∼3일 내 후속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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