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구속 기로 선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앵커]
재직 시절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잠시 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 심사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부산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영장실질심사, 즉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제가 서 있는 이곳을 곧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1시 반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사흘 전(15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날(14일)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내린 결정인데요.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강제추행 혐의로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법원은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기각했는데요.
6개월 만에, 이번엔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한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이 오 전 시장의 추가 혐의 사실과 피해자를 파악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장 유력합니다.
앞서 경찰도 또 다른 여성 피해자에 대한 성추행 수사를 벌였지만,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실패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와 관련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다른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한 것입니다.
한편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는 어제(17일) 법원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했는데요.
피해자는 "부디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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