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천 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직장과 종교시설, 학교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4%대로 치솟았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신사옥으로 사용할 서울 용산트레이드센터 공사 현장.
지난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명에 이릅니다.
현장 근로자들은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감염 위험성이 높았다고 주장합니다.
[용산트레이드센터 현장 근로자 : 아침마다 조회하는 사람들이 100~200명이 모여 체조하고 조회하고 그랬어요. 3줄로 서서 기다려요. 식당에서…. 줄을 좍 서서 다닥다닥 붙어서…. 19층 옥상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 마스크를 다 벗을 것 아니에요.]
요양병원의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15일 첫 발병 이후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1명이 됐습니다.
고양시 일산동구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돼 모두 34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난 4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감염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최근 4주간 감염경로 변화를 살펴보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감염은 크게 늘고 있으며 교회 등 종교 관련 감염 역시 급증 추세입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92명으로, 충남 당진 나음교회 관련은 119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제주시 성당 관련 확진자도 18명이 추가돼 누적 19명입니다.
이밖에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관련해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원시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직원 등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렇게 직장과 요양시설, 종교시설,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4%대로 치솟아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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